차병원,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모든 노하우 공유"

정진수 2024. 5.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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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 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국내 6개 차병원 난임센터뿐 아니라 호주에 있는 13개 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원들도 차병원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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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 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28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설립된 난임트레이닝 센터는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2층에 약 100여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에서 연구원들이 미세정자주입술(ICSI), 배아생검술(biopsy), 동결기술, 배양기술 등 난임 핵심 기술에 대해 실습 하고 있다.
난임에서 임신성공률은 난임연구원의 기술력이 60~70%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현재 국내에 난임 연구원들에게 실제 기술을 교육하거나 훈련하는 곳은 전무하다. 연구원들이 교육이나 훈련 과정없이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다 보니 국내 난임 병원 임신성공률이 연구원의 실력에 따라 20%~65%대로 큰 차이가 난다. 연구원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임신성공 확률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40년 이상의 난임 연구 경력을 가진 차병원 종합연구원 고정재 부원장은 ”현재 천차만별인 국내 난임센터의 임신성공률이 약 10%만 높아져도 연간 1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태어날 수 있고 보험 재정도 5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며 “국내 난임 연구원들의 실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지난 40년간 쌓아온 차병원 연구실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이론강의는 물론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실습 등을 진행한다. 강의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가진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직접 한다. 미세정자주입술(ICSI), 배아생검술(biopsy), 배양 기술 등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차병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의 난임 센터의 연구원들 뿐 아니라 해외 병원 연구원들도 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 선임 연구원이 정자 채취 후 선별 과정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국내 6개 차병원 난임센터뿐 아니라 호주에 있는 13개 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원들도 차병원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병원은 1989년 차광렬 연구소장팀이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한 바 있다. 1999년에는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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