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스타워즈]미미박스, 실리콘밸리 2억달러 유치…"K-뷰티 대장주 목표"

이지운 기자 2024. 5.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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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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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0% 해외서 발생 "국내기업 중 최고 비중"
[편집자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새내기 상장사의 실적에 리스크 등 분석은 어렵기 마련. 불확실성의 시대, 'IPO 스타워즈'가 자고 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예비 상장사 및 새내기 상장사를 소개한다.

미미박스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본격화에 나선다./사진=미미박스 홈페이지
미미박스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미박스는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2012년 설립된 미미박스는 K-뷰티 전문 기업으로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성장을 이뤄왔다.

미미박스는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며 10~30대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미미박스 매출은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 최고 비중이다. 북미는 많은 뷰티 기업의 선망 지역으로 미미박스는 2014년 1월부터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팀을 운영했다. 10년 동안의 꾸준한 투자로 온라인은 물론 다양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에 성공적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

실제 미국 아마존에서는 누니의 '립 오일'과 아이듀케어의 드라이 샴푸 '탭 시크릿'이 꾸준히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Amazon), 울타뷰티(ULTA) 메이시스(Macy's), 노드스트롬(Nordstrom), JC페니(JCPenney)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했다.

미미박스는 사모펀드 포메이션 8(Formation 8) 벤처캐피탈 투자사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벤처투자자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한국·미국·중국·대만 4개 법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3년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으며,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상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3% 성장해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삼성증권과의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인력 확대로 K-뷰티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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