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재판 위증교사 혐의' 李 선대위 관계자들 보석 청구

박현준 기자 2024. 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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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김 전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조직에서 활동했던 다른 이들과 함께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하는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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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재판 증인에 허위 증언 부탁한 혐의
'불구속 재판 받게해달라' 보석 청구
法 "구속 기간에 못 마쳐"…인용 가능성
1심 징역 5년 받았던 김용, 보석 인용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대선캠프 출신 인사 박모, 서모 씨가 지난 1월15일 '거짓 알리바이' 증언 부탁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1.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혐의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이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와 서모씨는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에게 보석 청구서를 냈다. 박씨 등에 대한 보석 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에서는 1심 단계에서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 지난 4월22일 진행된 공판에서 최 판사는 구속 기간 안에 재판 심리를 마칠 수 없을 것 같다며 보석 인용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박씨와 서씨는 지난해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원장에게는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들에게 부탁받은 대로 허위 증언을 하고, 이를 뒷받침할 물적 증거라며 조작한 휴대전화 일정표 사진을 법원에 제시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김 전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조직에서 활동했던 다른 이들과 함께 수사 및 재판에 대응하는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현금 수억원을 받은 날짜를 특정하자 김 전 부원장이 없었던 다른 사람의 일정에 마치 그가 참석했던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하기로 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법원은 박씨와 서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지난 1월1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검찰은 두 사람과 이 전 원장을 지난 2월1일 기소했다.

반면 두 사람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원장 측 역시 "위조된 증거를 사용했다는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을 재판부에 전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다만 지난 8일 항소심 과정에서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지며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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