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6명 합쳐 A매치 6경기… 김도훈호, 괜찮을까

이재호 기자 2024. 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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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72경기나 뛴 베테랑 김진수.

하지만 나머지 6명의 수비수들이 도합 A매치 6경기밖에 되지 않고 최초발탁만 무려 4명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왔던 조유민은 A매치 5경기 경력이 전부며 울산 현대 이명재는 A매치 1경기가 전부다.

결국 수비진을 어떻게 구축하고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김도훈호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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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A매치 72경기나 뛴 베테랑 김진수. 30경기를 뛴 권경원. 하지만 나머지 6명의 수비수들이 도합 A매치 6경기밖에 되지 않고 최초발탁만 무려 4명이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발탁한 6월 축구 대표팀에서 가장 눈여겨볼 곳은 단연 '수비'다.

ⓒKFA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도훈 임시감독이 선발한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6월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6월11일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오세훈, 배준호 등 공격진에 새로운 인물이 뽑혀 관심을 모으지만 사실 눈여겨볼 곳은 수비다.

그동안 대표팀 수비를 지탱해왔던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등이 모두 빠졌다. 김태환, 박진섭, 이기제 등 그동안 대표팀에 자주 뽑혀왔던 선수들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두 부상 혹은 기량 저하 등의 이유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을 통해 주가를 올리던 '꽃미남 풀백' 설영우의 부상 공백이 뼈 아프다.

물론 대표팀 단골 멤버였던 김진수와 권경원이 있긴 하지만 대표팀 선발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진지 오래됐던 선수들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왔던 조유민은 A매치 5경기 경력이 전부며 울산 현대 이명재는 A매치 1경기가 전부다. 이외에 하창래, 박승욱, 최준, 황재원 등은 이번이 첫 발탁이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황재원과 최준의 경우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풀백들이다. 하지만 A매치 데뷔전의 긴장감을 숨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중국을 상대로 수비가 무슨 걱정이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곧 실점이다. 수비만큼 오래 발을 맞추고 안정적인 호흡이 필요한 위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비의 변화는 어쩔 수 없이 급진적이었다.

물론 이번 기회를 새로운 얼굴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장으로 삼을 수도 있다. 결국 수비진을 어떻게 구축하고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김도훈호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A대표팀 6월 소집 선수 명단(23명)

▲ GK=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황인재(포항)
▲ 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 MF=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 FW=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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