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서울시 인바운드 관광 상권 분석···올해 ‘핫플’은 ‘성수’

손봉석 기자 2024. 5. 28.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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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



국내 인바운드 관광 리딩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24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의 자사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시내 인바운드 관광 상권 분석을 2일 전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 시 거래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두 곳은 ‘성수와 ‘압구정’이다. 성수와 압구정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 증가율 1위, 압구정은 거래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경복궁, 홍대, 명동 등 기존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절대적으로 많이 방문하고 있는 지역에서 서울 동쪽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수 지역에서는 현재 크리에이트립과 외국인 관광객 대상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시현하다’를 중심으로 ‘사진관’이 크리에이트립의 성수 지역 관광상품 거래건수 중 약 63%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작년 연말 출시한 ‘원밀리언스튜디오’의 K팝 댄스 원데이 클래스가 약 17%를 차지하며, 이제는 한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강남이 아닌 성수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청담을 포함한 ‘압구정’ 일대는 작년과 올해 모두 ‘미용실’ 및 ‘메이크업’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인들이 받는 퍼스널컬러 진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작년 동기 대비 ‘압구정’ 지역의 뷰티샵 카테고리 거래건수 중 퍼스널컬러 상담이 약 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퍼스널컬러 상담은 압구정 지역 관광상품 거래액 중 약 42%를 담당하고 있어 압구정의 ‘뷰티샵’ 거래액 비중을 견인한 업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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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 증가율 3위, 거래액 증가율 2위인 ‘여의도’는 작년 동기만 해도 ‘한강 크루즈’, ‘63빌딩 아쿠아리움’ 등 액티비티와 랜드마크 입장권 거래가 여의도 관광상품 전체 거래건수 중 약 8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약 16%로 그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 대신, 간장게장 전문점과 브런치 전문점 등 식당 예약이 여의도 전체 관광상품 거래건수 중 약 76%, 거래액 중에서는 약 80%를 차지하며 새로운 ‘맛집 투어’ 동네로 떠오르는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남’은 성형외과 및 피부과 밀집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듯 작년과 올해 모두 뷰티의원의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작년 동기 대비 서울 시내 관광상품 거래액 비중이 4%p 증가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다. 특히, 성형외과와 피부과 외에도 시력교정술을 위해 안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안과는 올해 강남 지역 병·의원 거래액 중 54%, 강남 지역 관광상품 전체 거래액 중 32%를 차지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한복 체험, 기념품 쇼핑 등 기존의 관광 상품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명동 일대도 여전히 높은 방문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사진관, 퍼스널컬러 진단, 새로운 K-푸드 등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서울 시내 상권도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인바운드 관광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권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업체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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