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물음에 대답 회피'→ 과르디올라 '충격 이탈 현실화', "후임은 산체스"… 우승하고도 우울해지는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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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가 질문했다.
그러니 맨시티 구단과 팬들은 당대 최고의 사령탑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랜 동행을 원할 수밖에 없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시작으로 다수 유럽 외신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충격 이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상황이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작별은 맨시티엔 다른 어떤 소식보다도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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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포터가 질문했다. "영원히 남아줄 수 있냐"라고. 하지만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은 답하지 않았다. 대답을 웃음으로 대신했을 뿐이다.
맨시티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4연패에 성공한 '최초인'이 됐다. 그러니 맨시티 구단과 팬들은 당대 최고의 사령탑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오랜 동행을 원할 수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영원히'라도.
그러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색한 순간을 감지한 리포터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 그제야 입을 열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에 돌아올 것이다. 다음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라고 평이한 이야기를 전했다.
일단 계약 기간이 유효한 2024-2025시즌까지는 '펩시티'가 건재할 전망이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언했고, FA컵이라는 목표까지 있다. 맨시티는 2023-2024시즌 막판 트로피가 유력해 보였던 FA컵에서 챔피언이 되지 못했던 바 있다. 어쩌다 보니 이 아픔이 다음 시즌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그러나 본질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과,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단일 시즌에 제패한 '트레블 위너'가 된 직후 어려움을 호소했던 바 있다. 맨시티에 남아서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여기서 뭐하는 것일까. 할 일은 끝났다"라면서 속마음을 솔직히 밝혔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시작으로 다수 유럽 외신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충격 이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상황이다. 때문에 맨시티는 EPL 4연패를 하고도 시원하게 웃질 못한다. 씁쓸한 상황이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작별은 맨시티엔 다른 어떤 소식보다도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작금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는 모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는 스페인 라리가서 돌풍을 이끌었던 지로나 FC(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이 꼽히는 중이다. 같은 '시티풋볼그룹'에 속한 맨시티와 지로나이기에 미첼 산체스 부임설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맨시티의 승계 계획은 라리가에서 이상을 남겼던 잠재적 후보자,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과 함께 시작될 거다"라고 귀띔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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