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먹튀' 생활 끝...'870억' 만년 유망주, 계약 종료→맨유 팬들에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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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니 마르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당시 마르시알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던 유망주였고, 맨유에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으로 입성했다.
마르시알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친애하는 맨유 팬들에게, 오늘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 클럽에서 9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뒤 내 커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 떄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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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앙토니 마르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마르시알은 1995년생으로 프랑스 출신 공격수다. 지난 2014-15시즌 리그앙 35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올리면서 2015년 AS모나코에서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마르시알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던 유망주였고, 맨유에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으로 입성했다. 초반 활약은 괜찮았다. 2015-16시즌 마르시알은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서 17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반복됐다. 입단 후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렸다. 2020-21시즌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리그 2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남겼고,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8경기 밖에 뛰지 못하면서 겨우 1골에 그쳤다. 기량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고, 영향력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지난 2022년에는 세비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 시즌도 21경기에서 6골 2도움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부상이 반복되면서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5회에 불과했고, 출전 시간은 445분밖에 뛰지 못했다. 2024년이 시작되고는 아예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맨유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겨울 동안 친정팀 AS모나코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마르시알은 일단 팀에 남았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에 참여했는데 또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이 끝나도록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남겼다. 마르시알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친애하는 맨유 팬들에게, 오늘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편지를 쓰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 클럽에서 9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뒤 내 커리어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 떄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동안 나를 위해 해준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노래와 응원, 구단에 대한 사랑은 내 가슴에 영원히 새겨질 추억이다. 또한 내가 이곳에서 9년간 만나온 모든 팀원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맨유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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