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95세 美용사, 생일 맞아 스카이다이빙...“100살에도 할 것”
한미동맹재단 등 미 현충일 맞아 ‘한미 동맹 추모’ 주간
“인생을 살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27일)를 하루 앞두고 95번째 생일을 맞은 6·25 참전용사가 하늘을 날았다. 미 해병으로 한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전했던 이반 스미스씨 이야기다. 미 폭스뉴스는 “6·25 참전 용사가 나이를 잊고 스카이다이빙을 했다”며 “(고령에도) 놀라운 도전을 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스미스씨는 95년간 인생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다. (특히) 그는 6·25 전쟁에서 미 해병대에 복무했다”며 그의 도전을 전했다. 미 해병 출신인 스미스는 군 복무 시절 비행기를 수시로 탔다고 한다. 스미스는 인터뷰에서 “70년대부터 비행을 했는데 (여성 곡예비행사) 패티 왜그스태프와도 함께 비행을 해봤다”며 “물론 그 당시에도 낙하산을 착용했지만 다행히 밖으로 나올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그는 해병으로 근무하는 동안 스콜피온 헬리콥터와 2인승 잠수함 등을 만드는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현재 그는 텍사스주 서남부 샌마르코스에 살고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엔 95세 스미스씨가 젊은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스카이다이빙용 수트를 착용하고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군대 근무 당시) 온갖 곳을 비행하며 많은 비행을 했어요. 정말 많이 했죠. 그래서 비행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스미스씨는 고령에도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기로 한 데 대해선 “(군대 전역 뒤엔) 낙하산 등을 살 돈이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취미로)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그래서 (안한 활동 중) 뭐가 남았나? 스카이다이빙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41대) 전 대통령이 90대에 스카이다이빙을 했던 걸 언급하면서 “나도 그런 기분이 들었다”며 “95세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5년 뒤(100살때)에도 뛰어내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날 오후 워싱턴DC 6.25 참전용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에서 헌화식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한국 현충일인 6월6일까지를 ‘한·미동맹 추모 주간’으로 지정한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두 단체는 “우리가 존경하는 영웅들의 헌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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