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땅 경매 4회 유찰 끝에 감정가 ⅓ '뚝'

신유진 기자 2024. 5. 28.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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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역삼동 알짜 부지가 4차례 유찰 끝에 낙찰됐다.

해당 부지는 유찰을 거듭한 끝에 감정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팔렸다.

해당 부지의 감정가는 2307억5710만원으로 업무시설 용지이며 감정가 대비 약 33% 할인된 가격에 팔렸다.

SK디앤디는 2019년 11월 임대주택 개발을 위해 해당 부지를 592억원에 사들인 뒤 2021년에 전 소유주였던 법인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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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스테이트·라살자산운용, 공매가 2308억원에서 1550억원에 낙찰
강남역 인근 역삼동 땅이 4차례 유찰 끝에 낙찰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 도심 모습. 기사와 사진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역삼동 알짜 부지가 4차례 유찰 끝에 낙찰됐다. 해당 부지는 유찰을 거듭한 끝에 감정가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팔렸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2-21 일대 총 5개 필지(2040.9㎡)에 대한 5회차 공매 입찰 결과 KT에스테이트·라살자산운용이 1550억원에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의 감정가는 2307억5710만원으로 업무시설 용지이며 감정가 대비 약 33% 할인된 가격에 팔렸다. 소유자는 시행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토지 매입을 위해 빌린 브리지론이 부도 처리됐다. 채권단은 부지를 최고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매에 넘겼다.

부지는 공매 공고가 나간 후 공매 직전에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달 입찰을 시작해 4차례나 유찰을 겪기도 했다. 최초 공매가는 2308억원이다.

전 소유주인 법인은 2021년 9월 SK디앤디 리츠로부터 1200억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회사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호황기 당시 2년 새 땅값이 두 배가 오르기도 했다. SK디앤디는 2019년 11월 임대주택 개발을 위해 해당 부지를 592억원에 사들인 뒤 2021년에 전 소유주였던 법인에 1200억원에 매각했다. 2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2배 이상으로 오른 값으로 매각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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