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김민재, 올해는 너냐...나폴리 '우승 주역' 이적 요청→에이전트가 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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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디 로렌조는 오는 여름 나폴리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확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TvPlay'와의 인터뷰에서 '그(디 로렌조)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는 떠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이를 구단에 알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디 로렌조 매각에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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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디 로렌조는 오는 여름 나폴리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확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TvPlay'와의 인터뷰에서 '그(디 로렌조)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는 떠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이를 구단에 알렸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디 로렌조 매각에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스쿠데토를 들어 올린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에 등극한 것.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폴리는 여름 이적시장 때 칼리두 쿨리발리와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이들의 대체자로 김민재,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오긴 했지만 떠난 선수들에 비해서 네임밸류가 떨어진 탓에 기대감은 적었다.
하지만 신입생들은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며 핵심 선수가 됐다. 또한 기존에 팀을 꾸리고 있었던 빅터 오시멘과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을 이끌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전술 역시 빛을 발했고, 나폴리는 리그 종료를 5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 로렌조 역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캡틴으로서 역할을 다한 그는 리그 37경기에서 3골 4어시스트를 올리며 나폴리의 측면을 담당했고 매 경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나폴리. 이후 변화를 겪었다. 스팔레티 감독을 떠나보냈고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다행히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등 대부분의 주역들은 팀에 남아 있었지만 나폴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시즌 나폴리는 무너졌다. 리그 38경기에서 13승 14무 11패(승점 53점). '1위' 인터밀란과의 격차는 무려 41점이나 났고 '5위' 볼로냐와의 격차도 15점이었다.
불안한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의 미래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에이스'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디 로렌조는 공식적으로 나폴리에 '이적'을 요청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명의 '우승 주역'을 떠나보낼 위기에 처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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