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봐라, 직접 한다"…中, 반도체 사상최대 64조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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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회로 기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맞선 '반도체 굴기'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초대형 '빅펀드'를 조성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천440억 위안(약64조6천700억원) 규모의 3차 빅펀드(국가집적회로 산업 투자펀드)를 설립했습니다.
2014년(26조원)과 2019년(38조원)에 이어 세 번째인데, 지난 10년 간 투자금액을 모두 합친 것과 같은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업계는 “1차 빅펀드 때는 반도체 생산에 집중했다면 2차 때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약한 고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3차 빅펀드는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육성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들어 중국은 반도체 설비 구축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 등 중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올해 1분기 총 64억5천900만달러(약 8조8천100억원)를 설비투자에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이처럼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중국판 TSMC로 불리는 SMIC는 처음으로 세계 파운드리 매출 3위 자리에 오르며 2위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아 오는 등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홀로서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810억달러(약 111조원)를 투자하며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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