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최상호, KPGA 선수권 출전

유정환 기자 2024. 5.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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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69)가 다음 달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KPGA는 최상호가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최상호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부여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무려 6번(1982·1985·1986·1989·1992·1994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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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로 투어 통산 최다 43승, 내달 6일 에이원서 저력 과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최다승(43승) 기록 보유자 최상호(69)가 다음 달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1989년 ‘제3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상호. KPGA 제공


KPGA는 최상호가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최상호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부여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무려 6번(1982·1985·1986·1989·1992·1994년) 우승했다. 2015년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8년 동안 나서지 않았고, KPGA 투어 대회 출전도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마지막이었다. 최상호는 KPGA를 통해 “출전하기로 한 만큼 대회 기간 내 최상의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 거리나 체력에서 젊은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겠지만 베테랑의 관록과 저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상호는 ‘KPGA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1978년 여주오픈부터 2005년 매경오픈까지 27년간 43승을 올렸다. 다승 2위 박남신(20승)보다 갑절 이상 우승 횟수가 많다. 아홉 차례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했고 최저타수상(덕춘상)도 11번이나 받았다. 시즌 최다승(4승), 시즌 최다 연승(3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이후 2006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진출해 시니어 부문 15승과 그랜드 시니어 부문 11승을 합쳐 26승을 보탰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면 69세 5개월 3일로 현재 김종덕(63)의 역대 최고령 컷통과 기록(62세 5일·지난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2R)을 갈아치운다.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면 2005년 50세 4월 25일에 매경오픈에서 우승해 19년 동안 지키다 지난 12일 최경주(54세)가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깨진 최고령 우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게 된다. 한장상(84)의 KPGA 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기록(7회)과 타이를 이루기도 한다.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 선을 보인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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