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고집’ 伊 다미아니 보석 컬렉션의 첫 한국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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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발렌차는 19세기부터 금세공과 장신구 제작의 중심지였다.
발렌차에서 역시 유명했던 장인 엔리코 다미아니가 만들고 100년 동안 수공예 기술을 발전시켜온 다미아니의 주얼리들이 한국을 찾는다.
30일 개막하는 '다미아니 100 × 100 이탈리아니'전은 다이아몬드는 물론이고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 희귀 원석을 재료로 한 장신구 100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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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막하는 ‘다미아니 100 × 100 이탈리아니’전은 다이아몬드는 물론이고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 희귀 원석을 재료로 한 장신구 100점을 선보인다. 3월 이탈리아 밀라노 이후 해외 전시는 한국이 처음이다. 23일 한국을 찾은 조르조 그라시 다미아니 부회장(53)은 “100점 전부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디자인”이라며 “크기와 색채 면에서 희귀한 것으로 구성했다”고 했다.
다미아니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할 때 브래드 피트가 디자인에 참여해 만든 결혼반지 ‘D사이드링’ 시리즈가 유명하다. 소피아 로렌, 제시카 채스테인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와 중동 왕족들이 찾는 작품들이다. 그는 “기계를 사용하면 마감이나 착용감이 다르기 때문에 100년 전과 비슷한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케링그룹이나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같은 글로벌 대기업에 소속되지 않고 가족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도 특징. 원석 확보 등 노하우가 이 기업의 강점이다. “11, 12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인도와 태국 등 여러 곳을 다녔다. 좋은 원석을 고르는 법, 가격 협상하는 방법을 어깨너머로 배웠다.”
이번 전시 대표작 ‘마르게리타 데저트 가든’은 20여 캐럿의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금을 조합한 색채로 빈센트 반 고흐의 붓 터치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그는 “필요한 원석을 구하는 데 2년, 수공예로 제작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전시장에서는 다미아니 소속 장인인 엘레오노라 미타가 수작업 제작 시연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국에 우리 고객이 많다. 다이내믹한 한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큰 행사를 서울에서 꼭 치르고 싶었다.” 한국에 이어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도 찾는다. 한국 전시는 6월 9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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