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영산회상도-팔상도’ 국보 지정

사지원 기자 2024. 5. 2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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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 봉안된 불화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불법을 전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사진) 1폭과 부처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 8폭 등 모두 9폭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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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때 작품… 부처 일대기 그려
국가유산청은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전남 순천시 송광사에 봉안된 불화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불법을 전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사진) 1폭과 부처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 8폭 등 모두 9폭으로 구성돼 있다. 송광사 팔상도는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장면, 석가모니가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 부인 옆구리로 출생하는 장면 등 석가모니 생애의 주요 사건을 8개 주제로 묘사한 그림이다. 그림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재위 1724∼1776년)대인 1725년에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그림 각 폭이 통일된 필선과 색채를 유지하면서 사건에 따른 시공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등 예술적 가치도 높다는 평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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