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연패에 칼 끝 조준...펜싱 대표팀 "금 2개 목표"
[앵커]
우리 선수단의 효자 종목, 펜싱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필두로, 여자 에페와 사브르까지 금메달 2개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일군 구본길과 오상욱이 건재하고, 여기에 '젊은 피'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로 합류했습니다.
노련한 경기운영과 주눅이 들지 않는 패기를 버무려 세계 펜싱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상원 / 펜싱 사브르 대표팀 : 제 역할은 팀의 분위기를 올리는 역할 또는 화이팅 넘치는 그런 스타일 그런 시도를 하거든요. 형들도 다 함께 분위기도 오르면서….]
[오상욱 / 펜싱 사브르 대표팀 : 초심으로 많이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었었는데, 이제는 우리도 그냥 경쟁자로 똑같은 위치에서….]
펜싱 단체전 3연패는 한국 펜싱계는 물론, 세계 펜싱 역사를 통틀어도 한 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입니다.
그마저도 1928년부터 1970년까지 7연패를 달성한 헝가리를 제외하면 최근 50년 넘게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원우영 / 펜싱 사브르 대표팀 코치 : 선수들이나 지도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3연패를 위해서 정말 역사 한 번 써보겠습니다.]
사브르 대표팀뿐만 아닙니다.
지난 런던과 도쿄 올림픽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딴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선수 교체 없이 도쿄 멤버 그대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가장 최근 대회인 지난 19일 푸자이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연장 승부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송세라 / 펜싱 에페 대표팀 : (네 명 모두)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팀워크가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밖에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과 개인전에 출전하는 오상욱과 구본길 등도 깜짝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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