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무게감에…많이 먹는데도 10kg이나 빠져
김하진 기자 2024. 5. 28. 02:00
KT 원상현은 선발로 성장중
KT 루키 원상현(20)의 공식 프로필에 등록된 체중은 83㎏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73㎏까지 빠졌다.
최근 수원구장에서 만난 원상현은 “정말 살이 많이 빠졌다”라며 “75㎏까지 힘들게 올려놨는데 다시 빠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1군 무대의 무게감이 생각보다 더 심했다.
원상현은 “선배들이 여름에는 무조건 체력이 빠진다고 해서 그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정말로 살이 많이 빠진다. 구속도 가볍게 150㎞까지 나왔는데 이제는 쉽지 않다. 그런 걸 느끼니까 정말 많이 먹고 하는데도 어렵다. 형들이 유지하는 게 제일 어렵다고 했는데 정말 많이 와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험 하고 있다. 진짜 살도 빠지고 체력이 빠지는구나라고 느낀다”고 했다.
KT는 올시즌 에이스 고영표와 소형준이 빠지면서 선발진을 새 얼굴들로 메우고 있다. 그중 하나가 원상현이다. 그래서 원상현은 자신의 선발 등판이 ‘시한부’라는 걸 잘 안다. 돌아올 사람이 돌아오면 자신의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원상현은 “요즘 결과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선발로 나갈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계속한다. ‘오늘 올라가는 게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계속하니까 아쉬울 게 없고 잃을 게 없다.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기회가 있으니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안영명 투수코치의 전담 코칭을 받고 있는 그는 “내가 선발로 나가기 전에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데 코치님이 안 좋은 거라고 하더라. 우리 팀이 홈런을 치든 안타를 치든 여유롭게 마운드에 올라가라고 말해주신다”고 했다.
최근에는 명상도 시작했다. 원상현은 “최근 2경기 선발 등판하기 전에 명상을 시작했다. 20분 정도 눈을 감고 힘을 뺀 상태에서 있어보니까 평정심이 유지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주변에서 책도 많이 추천해줬다. 원상현은 “조금씩 읽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현재는 선발진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예들이 이 자리를 채우면서 귀한 경험을 쌓게 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원상현도 하루하루 경험을 통해서 성장 중이다. 1군에서의 경험은 그 누구도 쉽게 누리지 못할 값진 재산이라는 걸 잘 알기에 원상현은 모든 걸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려 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난 ‘시한부선발’ 늘 마지막 등판이라 생각…체력 쓰는 만큼 경험 많이하고 있죠
KT 루키 원상현(20)의 공식 프로필에 등록된 체중은 83㎏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73㎏까지 빠졌다.
최근 수원구장에서 만난 원상현은 “정말 살이 많이 빠졌다”라며 “75㎏까지 힘들게 올려놨는데 다시 빠졌다”며 혀를 내둘렀다.
1군 무대의 무게감이 생각보다 더 심했다.
원상현은 “선배들이 여름에는 무조건 체력이 빠진다고 해서 그때는 와닿지 않았는데 정말로 살이 많이 빠진다. 구속도 가볍게 150㎞까지 나왔는데 이제는 쉽지 않다. 그런 걸 느끼니까 정말 많이 먹고 하는데도 어렵다. 형들이 유지하는 게 제일 어렵다고 했는데 정말 많이 와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험 하고 있다. 진짜 살도 빠지고 체력이 빠지는구나라고 느낀다”고 했다.
KT는 올시즌 에이스 고영표와 소형준이 빠지면서 선발진을 새 얼굴들로 메우고 있다. 그중 하나가 원상현이다. 그래서 원상현은 자신의 선발 등판이 ‘시한부’라는 걸 잘 안다. 돌아올 사람이 돌아오면 자신의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원상현은 “요즘 결과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선발로 나갈 수 있는 날도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계속한다. ‘오늘 올라가는 게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계속하니까 아쉬울 게 없고 잃을 게 없다.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기회가 있으니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안영명 투수코치의 전담 코칭을 받고 있는 그는 “내가 선발로 나가기 전에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데 코치님이 안 좋은 거라고 하더라. 우리 팀이 홈런을 치든 안타를 치든 여유롭게 마운드에 올라가라고 말해주신다”고 했다.
최근에는 명상도 시작했다. 원상현은 “최근 2경기 선발 등판하기 전에 명상을 시작했다. 20분 정도 눈을 감고 힘을 뺀 상태에서 있어보니까 평정심이 유지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주변에서 책도 많이 추천해줬다. 원상현은 “조금씩 읽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KT가 현재는 선발진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예들이 이 자리를 채우면서 귀한 경험을 쌓게 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원상현도 하루하루 경험을 통해서 성장 중이다. 1군에서의 경험은 그 누구도 쉽게 누리지 못할 값진 재산이라는 걸 잘 알기에 원상현은 모든 걸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려 하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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