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700억, 청년 월세 280억… 서울시 민생경제 중점 추경 1.5조 편성

구윤모 2024. 5. 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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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사업 예산 약 700억원을 포함,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1조50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1조5110억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경안을 살펴보면 시는 우선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3682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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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손실보전금은 456억
지하철 4·7·9호선 전동차 확대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사업 예산 약 700억원을 포함,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1조5000여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1조5110억원 규모의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시의 총예산은 47조2991억원이 된다. 지난해 50조3760억원과 비교하면 3조769억원 감소한 규모다.

추경안을 살펴보면 시는 우선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3682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57억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 대응 지역상권 지원(18억원) 등이 포함됐다. 기후동행카드 사업엔 69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1월 도입된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손목닥터9988’ 사업 확대(113억원)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각해진 시립 공공병원 손실보전금 지원(456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280억원) 예산 등도 포함됐다.
안전 예산은 1137억원이다. 서울지하철 4·7·9호선에 전동차를 신규 투입(178억원)해 출·퇴근시간 혼잡도를 완화한다.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와 하수관로 정비 사업엔 각각 206억원, 347억원을 투입한다. 자살예방을 위해 보행 가능한 모든 한강 교량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3억원)를 완료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개선(29억원)에도 지속 투자한다.
도시공간 혁신과 문화시설 확충 등에는 773억원을 편성했다.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9억원), 국회대로 지하화와 지상부 녹지 조성(137억원), 서서울미술관 건립(41억원) 등에 투자를 이어간다.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 3억원도 새로 잡혔다.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한 시내버스와 지하철, 경전철 재정지원에는 897억원이 반영됐다.

김태균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안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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