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一石四鳥’
이홍렬 기자 2024. 5. 28. 00:30
국내 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흑>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흑>
<제4보>(41~56)=김다빈(23)은 실력에 비해 입단이 늦은 케이스. 작년 3월 22세 때 일반인 입단 대회를 통과, 프로 경력은 15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아마추어 시절엔 제41회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대표로 나가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엔 고향인 전남 장성군 바둑협회가 중심이 돼 ‘김다빈 후원회’를 결성, 후원금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백 △가 전보 마지막 수. 갈라치기이자 협공이고, 침입수이면서 공격을 노리고 있으니 일석사조(一石四鳥)라고 할까. 흑도 중요한 싸움터임을 의식해 신중을 기한다. 41로 백 ‘가’의 봉쇄를 피한 것은 당연, 42로 근거를 마련했을 때 43을 소홀히 하면 백 ‘나’의 급소 한 방이 아프다. 44는 45의 봉쇄를 불러 의문수로 지적됐다. 참고도1이 대안. 7까지 돌의 흐름이다.
출구가 막힌 백이 46, 48로 자체 살림에 매달리는 동안 씌워간 흑 49가 기분 좋은 자리. 자체 보강과 공격을 겸하고 있다. 바둑에서 봉쇄는 언제나 무섭다. 51부터 55까지는 흑이 외곽을 두텁게 정비하는 수순. 이제 56은 대세점으로, 하중앙 흑세를 지우기 위한 절대 한 수다. 백중한 형세 속에 흑이 달려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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