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재표결 여야 공방 격화

박창현 2024. 5.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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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채상병특검법 재표결'과 '국민연금 개혁안'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여야의원들도 전운을 고조시키며 공방전에 가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재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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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표결…여당 이탈표 관건
도내 의원 찬·반 신경전 가세
마지막 본회의 연금개혁 등 쟁점
▲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 직원들이 본회의장 전자 투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채상병특검법 재표결’과 ‘국민연금 개혁안’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내 여야의원들도 전운을 고조시키며 공방전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27일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사건의 핵심은 국방부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 및 기록 회수 후 이첩의견 변경 지시가 적법한 권한에 의한 것인가”라며 “대통령 격노설, 통화내역 등은 모두 사건의 핵심과 무관한 부수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공수처의 수사 결과도 기다리지 않고 특검을 관철하려고 압박한다는 것은, 결국 수사 외압 선동이 공수처 수사에 의해서도 허위로 밝혀질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강행추진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 국방위원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수사 특검은 민주당 입맛에 맞는 특검팀을 편성해 정략적으로 정치도구화하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사고 수사와 관련, 외압의혹을 제기한 박정훈 대령에 대해 “장관의 정당한 이첩보류 지시를 어기고 항명했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특검법은 군을 와해시키고 분열시키는 행위일 뿐”이라고 재표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반면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8일 국회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진실을 밝혀달라는 것이 우리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번 재의표결은 준엄한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회의 존재이유를 바로 세우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국회에서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에 따라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특검법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재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7명 이상 찬성쪽으로 이탈할 경우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여야 지도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박창현

#재표결 #채상병 #민주당 #특검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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