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절벽 골든타임] 4. 아파트에 좌우되는 학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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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초등학교들이 학구 내 신축 아파트 유무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때 전교생이 2000명을 넘어서던 구도심 학교는 학생이 크게 줄어 채 200명도 되지 않는 반면, 신도심 지역에 문을 연 학교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에 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쏠리면서 구도심 지역 학교는 학생이 줄어들고, 신도심 주변 학교는 학교가 포화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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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이상 초교 6곳 중 5곳
원주 혁신·기업도시 내 위치
신도심 학생 포화 구도심 감소
도·지자체 원도심 활성화 고심
강원도내 초등학교들이 학구 내 신축 아파트 유무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때 전교생이 2000명을 넘어서던 구도심 학교는 학생이 크게 줄어 채 200명도 되지 않는 반면, 신도심 지역에 문을 연 학교는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1960년대 개교한 원주 A초는 한때 전교생이 2139명에 달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전교생 1000여 명 규모를 유지했으나 2010년 500명을 기록했고, 지난 2022년에는 187명으로 200명대가 무너졌다. 올해는 12학급 160명 규모로 운영중이다.
강릉 B초의 경우 지난 2014년 전교생 수는 489명이었으나 지난해는 301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260명에 그쳤다.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C초도 전교생 수가 지난 2014년 605명, 2019년 405명, 올해 260명으로 집계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도교육청이 발표한 초등학생 수는 춘천 1만3150명, 원주 1만7572명, 강릉 8621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40명, 757명, 421명 줄었다.
하지만 신축 아파트에 학생 자녀를 둔 가구가 쏠리면서 구도심 지역 학교는 학생이 줄어들고, 신도심 주변 학교는 학교가 포화되는 실정이다.
강원도내 1000명 이상 초등학교는 춘천 1곳과 원주 5곳이다. 춘천의 경우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역이다.
춘천 D초의 경우 당초 31학급 740명 규모로 개교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50학급 1152명으로 과밀학교가 됐다. 반면 같은 퇴계동에 자리잡고 있는 춘천 E초의 경우 2020년 1054명이던 학생수가 올해 596명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원주 지정면에 위치한 F초와 G초 역시 각각 36학급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현재 두 학교는 56학급 1349명과 53학급 1253명으로 학생 수용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두 학교가 위치한 지정면의 경우 원주에서 세대당 인구수가 제일 많은 지역이다. 지정면 인구는 3만80명(4월 기준)으로 세대당 인구수는 2.48명이다.
이런 가운데 춘천시와 교육당국이 원도심 살리기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춘천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더나은 원도심학교’ 사업을 운영한다. 올해 사업에는 효제초와 동춘천초가 참여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이 줄어든 원도심 학교의 교육과정을 특색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교육청 단독으로 원도심을 활성화 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지자체가 의지만 보인다면 언제든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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