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7명’…김도훈의 파격

황민국 기자 2024. 5. 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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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명단 발표
배준호


배준호·오세훈·최준 등
젊은피 대거 발탁
조규성·김민재는 제외


싱가포르 원정에 나서는 한국 축구가 과감하게 7명의 새 얼굴에게 태극마크를 안겼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27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5~6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소집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역시 새 얼굴이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비롯해 공격수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수비수 최준(서울)과 황재원(대구),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박승욱(김천 상무) 그리고 골키퍼 황인재(포항 스틸러스)가 첫 대표팀 승선의 영광을 누렸다. 배준호는 영국 축구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2023~2024시즌에 40경기를 뛰면서 2골 6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젊은 피’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 수비 라인에선 최준과 황재원이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 모두 각급 대표팀에서 먼저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오세훈, 최준(왼쪽부터).


골키퍼 경쟁에 뛰어든 황인재는 올해 포항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태면서 이름을 알렸다.

2023~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가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복귀했고, 정우영(알 칼리즈)은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부상으로 지난 3월 A매치를 건너 뛰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원상(울산)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와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어깨 수술을 받은 설영우의 탈락은 예상됐지만 조규성과 김민재의 이탈은 예상 외다.

김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도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엔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설영우는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라 일찌감치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규성과 김민재의 소집 제외는 협회의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두 선수 모두 A매치에 참가할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풀이된다.

대표팀은 6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싱가포르로 떠난다. 대표팀은 6월 6일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3승1무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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