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즐기는 A to Z②] 코스요리로 재탄생한 뮤지컬
파인다이닝과 콘텐츠 경험 공간을 합친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등장
공연하는 뮤지컬을 콘셉트로 한 코스 메뉴 선보여

[더팩트|박지윤 기자] 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뮤지컬 작품이 접시로 옮겨진다면 어떨까.
뮤지컬 전용 공연장 샤롯데씨어터는 '헤드윅' 개막과 함께 몽드샬롯의 새로운 코스 메뉴를 론칭했다. 몽드샬롯은 파인다이닝과 콘텐츠 경험 공간을 합친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으로, 작품의 특징을 반영한 메뉴와 스토리텔러가 직접 소개해 주는 코스별 작품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몽드샬롯의 '헤드윅' 코스요리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런치와 디너 각 1부와 2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최소 4가지 최대 7가지 코스요리가 각기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식사 예약은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이나 유선으로 할 수 있다.
<더팩트> 취재진은 작품을 관람한 후 몽드샬롯을 방문해 '헤드윅' 코스요리를 즐겨보고 이를 함께 경험한 고객이자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예약 시간 10분 전부터 몽드샬롯에 입장할 수 있고 극 중 헤드윅처럼 금발 가발을 쓰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스토리텔러가 시간에 맞춰 등장해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코스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각 좌석 앞에는 코스 요리의 주제에 맞는 그림과 메뉴 설명이 간략하게 적힌 엽서가 놓여 있으며 스토리텔러는 요리 순서에 맞게 작품의 스토리를 고객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또한 요리를 서빙하는 직원들은 '헤드윅'에 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인 이츠학으로 분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토리텔러는 고객들에게 작품과 관련된 질문을 던지며 편하게 대화를 주도하고 식당에는 배우들이 직접 부른 '헤드윅'의 대표곡이 흘러나와 고객들이 작품과 관련된 음식을 즐기면서 쉽게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은 단순히 요리를 맛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식용 펜으로 접시에 글귀를 적는가 하면 각 요리에 어울리는 음료까지 페어링해 즐기며 작품에 더욱 깊게 빠질 수 있다.

공연을 보기 전 몽드샬롯을 즐겼다는 일본에서 온 여성 팬들은 "헤드윅'을 보기 전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었다"며 "배우의 팬이라 무작정 작품을 보러 온 건데 작품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위기를 파악했다 보니까 더욱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와 몽드샬롯을 찾은 20대 여성 C 씨는 "뮤지컬을 먼저 볼 지 식사를 먼저 할지 고민하다가 공연을 보고 몽드샬롯을 예약했는데 '아 맞다 내용의 순서가 이랬지' '전개가 이렇게 흘러갔지' 등 떠올리면서 식사를 해서 재밌었다"며 "밥을 먹고 난 후에 공연을 보면 또 어떤 감상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자는 "공연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자 전 세계에서 유일한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인 만큼 몽드샬롯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음식과 고객이 사진 등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하는 배우들도 몽드샬롯을 직접 경험해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헤드윅'의 이츠학 역에 이름을 올린 장은아 이예은 여은은 "타 극장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식사였고 공연을 식사로 구현한 디테일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큘라'의 김준수 정선아 손준호도 "공연을 보기 전에 몽드샬롯을 경험한다면 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 같고 공연을 보고 난 뒤에는 공연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서 식사를 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헤드윅 역을, 장은아 이예은 여은이 이츠학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고 있으며 오는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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