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했나… “파편 다수 탐지”

박수찬 2024. 5. 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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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감행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27일) 오후 10시 44분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쯤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되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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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정보당국, 정상적 비행 여부 분석 중
日 정부 측 “북한 발사체 레이더서 사라져”

북한이 27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감행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27일) 오후 10시 44분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밤 10시 46분경 촬영된 북한이 쏜 발사체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북·중 접경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붉은색 가느다란 빛이 상공으로 올라가 수십 초가 지났을 무렵 빛이 커진 모습이 담겼다. NHK 캡처
합참은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쯤 북한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되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정상적인 비행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발사한 지 2분 만에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초기 단계에서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도 오후 10시 46분쯤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키나와현 지역에 주민 피난을 안내하는 경보를 내렸다.

약 20분 뒤 발사된 물체가 일본을 지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보를 해제했다.

일본 NHK는 오후 10시 45분쯤 중국 랴오닝성 동부에서 촬영한 영상에 북한 경계에서 약 50㎞ 떨어진 지역에서 화염 같은 불빛이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붉은 색을 띤 가느다란 빛이 상공으로 올라가 수십 초가 지났을 무렵 빛이 커진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23년 5월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띄우겠다”며 쏘아올린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의 잔해. 세계일보 자료사진
일본 정부 관계자는 "폭발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북한에서 발사된 것이 레이더에서 사라져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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