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전설의 ‘유벤투스-밀란-유벤투스’ 이적... ‘이탈리아 수비 핵심’ 보누치, 은퇴 선언

남정훈 2024. 5.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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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리니-바르잘리와 유벤투스, 이탈리아 수비를 책임졌던 보누치가 은퇴를 선언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 시장에 우리 축구팀에 합류한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현역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라고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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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키엘리니-바르잘리와 유벤투스, 이탈리아 수비를 책임졌던 보누치가 은퇴를 선언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 이적 시장에 우리 축구팀에 합류한 이탈리아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현역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라고 공식화했다.

보누치는 유벤투스에서만 13년을 뛴 레전드다.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그는 볼배급에 아주 능통한 선수로 단순 수기 기량 자체로는 다른 레전드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후방 빌드업 능력으로 인해 평가가 많이 올라간 선수다. 롱패스 정확도가 상당하며 전진 패스도 즐겨하는데 이 전진 패스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경우가 많다.

AC밀란으로 이적하기 전인 유벤투스 1기 시절에는 콘테 감독과 알레그리 감독의 핵심 수비수로 바르찰리-키엘리니-보누치의 철의 3백을 보여줬다. 유벤투스 1기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6/17 시즌에도 트레블을 달성할 뻔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했다.

그러다 알레그리 감독과의 불화로 AC밀란으로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5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이적한 그다음 시즌인 2018/19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019/20 시즌 다시 살아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이가 점점 들어가며 36살이 된 그는 2022/23 시즌 브레메르, 다닐루, 가티가 버티고 있는 3백 라인이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그의 주전 자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지난 5월 그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축구선수에서 은퇴한다고 했지만 보누치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의 돌풍의 팀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우니온 베를린팀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보누치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해 주며 좋은 활약을 하길 원했다.

하지만 보누치는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이번 시즌 10경기만 뛰면서 주전에서 완전히 밀리게 됐다. 보누치는 뛰고 싶었고 심지어 주전 자리를 원했다. 기량이 완전히 떨어진 보누치에게 주전 자리를 줄 수 없었던 우니온 베를린은 결국 보누치를 페네르바체에 넘겼다.

보누치는 페네르바체에서 주로 후보로 뛰며 선수들의 발전을 도왔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7일(한국 시간)에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 경기 전 마지막 훈련에 앞서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과 선수들을 만난 보누치는 팀 전체가 사인한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주장인 메르트 하칸 얀다스는 팀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개인적으로 그에게서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 여러 번 보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팀을 위해 함께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와 페네르바체 팬들은 그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 모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한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이 멋진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은 내게 큰 기쁨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팀을 떠난다는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는 말로 말을 마무리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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