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이 형! 변호사가 안 알려줬어?"...익명 경찰의 일침 [앵커리포트]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대중들의 공분이 갈수록 커지고 있죠.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김 씨가 일을 더 키웠다는 반응이 많은데, 이런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요.
지금은 삭제됐지만, 각종 커뮤니티에 이 글의 캡처본이 공유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원글을 작성한 사람은 경찰청 직원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번 사건에서의 김호중 씨의 태도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입니다.
김호중 씨가 상대측에 합의금 건네고, 음주는 음주대로 처벌받았으면 끝날 일이었을 거라며 스스로 일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난 후에 음주 측정해서 수치가 나오지 않아도 술 마신 장소의 CCTV를 확인하거나,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조사하면 다 털어놓는다고도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돈 많이 써서 고용한 변호사가 옆에서 알려줬을 것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는데,
경찰의 수사권과 수사 인력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했겠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이어 단순 음주 사고로 끝날 일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범인 도피까지 한 건 소속사도, 팬클럽도 아닌 김호중 씨 스스로가 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온라인에선 김호중 씨 사건을 통해 관련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단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통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음주 뺑소니나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저지르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임주혜 / 변호사 (뉴스퀘어 2PM) : 이번 사건을 통해서 음주 혐의, 괜히 그 당장의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가는 정말 더 큰 일, 더 큰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그런 경종을 울린 사건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보게 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객관적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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