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AfD '텃밭' 튀링겐 지방선거 1위 실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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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위기에 몰린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6일(현지시간) 치러진 '텃밭' 튀링겐주 지방선거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는 데 실패할 전망이다.
튀링겐주에 따르면 개표가 93%가량 진행된 27일 오후 3시 현재 AfD 득표율은 26.2%로, 27.5%를 기록한 중도보수 성향 기독민주당(CDU)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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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최근 잇따른 논란으로 위기에 몰린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6일(현지시간) 치러진 '텃밭' 튀링겐주 지방선거에서 제1당 자리를 차지하는 데 실패할 전망이다.
튀링겐주에 따르면 개표가 93%가량 진행된 27일 오후 3시 현재 AfD 득표율은 26.2%로, 27.5%를 기록한 중도보수 성향 기독민주당(CDU)에 뒤졌다.
사회민주당(SPD) 11.2%, 녹색당 3.9%, 자유민주당(FDP) 2.6% 등 신호등 연방정부 정당 지지율은 한참 떨어졌다. 튀링겐주에서는 좌파당과 녹색당·SPD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AfD는 2019년 지방선거에 비해선 득표율을 8.6%포인트 늘렸다. 그러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CDU에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다. 상당수 후보가 2주 뒤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나 과반 득표로 당선을 확정하는 데는 모두 실패했다.
지자체장 100여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내달 9일 유럽의회 선거와 오는 9월 옛 동독 3개주 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심 가늠자로 주목받았다. 소속 의원들의 중국·러시아 스파이 의혹과 나치 옹호 발언으로 곤경에 처한 AfD가 여론조사에서 기록한 30%대 지지율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튀링겐주는 최근 몇 년간 'AfD 돌풍'의 거점이었다. AfD는 지난해 6월 인구 2만여인 튀링겐주 조네베르크에서 2013년 창당 이래 첫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나치를 연상시키는 각종 발언으로 악명 높은 비외른 회케 튀링겐주 AfD 대표는 주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새로 구성될 주정부의 총리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치권은 주요 선거를 앞두고 AfD의 텃밭에서 압승을 저지한 데 안도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약 1만명의 소도시 힐드부르크하우젠에서 신나치주의를 공개적으로 표방하는 토미 프렝크 후보가 득표율 약 25%로 결선에 진출하는 등 극우 지지세가 크게 꺾이지는 않았다.
유럽 극우세력 행사를 여러 차례 열어 후보 자격 논란까지 일었던 그는 '힐드부르크하우젠 미래 동맹' 소속으로 출마했고 AfD는 이곳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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