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원투펀치’ 돈치치-어빙, 나란히 33점씩 맹폭···댈러스, 미네소타에 3연승, ‘챔프전이 보인다’

루카 돈치치. 댈러스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최강의 ‘원투펀치’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나란히 33점씩 퍼부은 댈러스 매버릭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댈러스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7전4선승) 3차전에서 116-107로 이겼다.

내리 3연승을 거둔 댈러스는 남은 4~7차전에서 1승만 더 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7전4선승제의 NBA 플레이오프서 먼저 3승을 거두고 4연패를 당한 사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도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3연승을 거둬 올해 챔피언결정전 대진은 보스턴과 댈러스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댈러스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최근 사례는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워 우승까지 차지한 2010~2011시즌이다.

이번 시즌 서부콘퍼런스에서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들어 4위 LA 클리퍼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연파했고 3위 팀 미네소타를 상대로도 승리를 눈앞에 뒀다. 두 팀의 4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1, 2차전처럼 경기 막판에야 승부가 갈렸다. 104-104로 맞선 경기 종료 3분38초를 남기고 댈러스의 P.J 워싱턴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미네소타 나즈 리드의 자유가 2개 중에서 1개만 들어가며 댈러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종료 2분1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터뜨려 4점 차로 달아났고,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칼 앤서니 타운스의 야투 시도가 계속 빗나가 점점 밀렸다. 결국 댈러스는 어빙이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으로 6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어빙과 돈치치는 나란히 33점씩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댈러스는 3점슛 28개를 던져 절반인 14개를 꽂는 등 무시무시한 슛감을 보였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26점·9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하며 분전했다.

포옹하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 댈러스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