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순직, 군기훈련 규정 어긴 정황...민·군 경찰 합동조사 착수
군기훈련 규정 어긴 정황…완전군장 상태서 구보
국과수 부검결과 외관상 사망원인 안 드러나
국과수, 조직·혈액 검사 등으로 최종 사인 규명
[앵커]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순직한 사건과 관련해 군기훈련 당시 규정을 어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군과 민간경찰이 합동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한 신병교육대입니다.
이곳에서 A 모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건 지난 23일.
급히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틀 뒤 순직했습니다.
군기훈련은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이 있는데, 이 훈련병은 다른 동료 5명과 함께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달리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기훈련 규정상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가능합니다.
[서우석 대령 / 육군 공보과장 : 현재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 과정에서 규정 위반은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포함하여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규정 위반 등의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는 민간경찰이 맡게 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외관상 특별한 사망원인은 판별되지 않았습니다.
국과수는 이에 따라 병원 의무기록과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을 토대로 최종 사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3일 입대한 A 훈련병은 순직과 함께 이병에서 일병으로 1계급 추서됐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홍도영
영상편집:마영후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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