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맨유 주장 출신인가? 리즈, 승격 실패→매과이어, SNS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가동민 기자 2024. 5. 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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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가 승격에 실패하자 해리 매과이어가 기쁜 감정을 표시했다.

매과이어는 리즈의 승격 실패를 기념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 완장을 벗었다.

한편, 매과이어가 리즈의 승격 실패를 기뻐한 이유는 맨유 소속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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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과이어 SNS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리즈 유나이티드가 승격에 실패하자 해리 매과이어가 기쁜 감정을 표시했다.

리즈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스카이벳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사우샘프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즈의 승격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났다.

매과이어는 리즈의 승격 실패를 기념했다. 사우샘프턴이 리즈에 승리해 승격이 확정된 중계 화면을 찍어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매과이어는 사진과 함께 "모두 환상적인 일요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남겼다.

레스터 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매과이어는 2019-20시즌 8,000만 파운드(약 1,39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매과이어의 이적료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당연히 많은 기대를 받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를 중용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맨유에 온지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적료를 감안하면 만족스럽진 않았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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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거듭할수록 매과이어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부상과 치명적인 실수로 불신의 시선을 받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매과이어는 벤치로 전락했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술 아래서 매과이어는 불안한 발밑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면서 매과이어의 자리는 점점 없어졌다. 심지어 빅터 린델로프에게도 밀렸고, 루크 쇼가 센터백을 보기도 했다. 매과이어가 벤치를 달구는 동안 맨유는 상승세를 탔고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장 완장을 벗었다. 매과이어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수비진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매과이어가 경기에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매과이어는 스스로 필요성을 증명했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매과이어가 리즈의 승격 실패를 기뻐한 이유는 맨유 소속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맨유와 리즈는 잉글랜드 내에서 유명한 라이벌이다. 맨유와 리즈의 경기는 '로즈 더비'라고 불린다. 리즈의 승격이 좌절되면서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PL)에서 '로즈 더비'를 볼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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