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펑펑 쓰더니 결국”…세계 최대기업 지분 13조 내놓은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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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10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다음 달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정부가 지분을 대부분 갖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로부터 받는 배당에 의존해 비전 2030에 드는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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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10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다음 달 지분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주식 거래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람코는 “주식 매각에 대한 결정은 주주들의 문제이며 우리가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사우디 정부가 지분을 대부분 갖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정부가 90%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 유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1분기 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람코는 이달 초 310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민간 부문 확대와 비석유 성장을 위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로부터 받는 배당에 의존해 비전 2030에 드는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난해 9월 기준 보유 현금액은 150억달러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이는 2022년 500억달러와 비교해 70% 급감한 수치다.
사우디는 2026년까지 재정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1.9%, 2025년 1.6%, 2026년 2.3%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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