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인도, 젠슨 황도 달려간 ‘이곳’…삼성·하이닉스도 촉각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5.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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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원 대표단과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직후, 미국 초당파 의원 대표단과 황 CEO가 각각 대만을 찾은 것이다.

같은날 미 의원 대표단과 별도 일정으로 아내와 함께 대만을 찾은 젠슨 황 CEO는 대만의 IT 박람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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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틀간 대만 포위훈련 직후
라이 총통 취임 후 처음 방문
황CEO 작년 이어 IT박람회 참석
‘AI 비디오’ 청사진 공개 가능성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왼쪽)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오른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끄는 미 의원 대표단과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방문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 직후, 미국 초당파 의원 대표단과 황 CEO가 각각 대만을 찾은 것이다. 미 의회 대표단은 라이칭더 총통과도 만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대만에 도착한 미 의원 대표단은 30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대만을 찾은 건 지난 20일 총통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대만 총통실은 라이 총통과 미 의원 대표단이 미국과 대만 관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우리의 확고한 파트너의 편에 서서 대만해협의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매콜 위원장 외에 영 김(공화)·조 윌슨(공화)·앤디 바(공화)·지미 패네타(민주)·크리시 훌라한(민주)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미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중국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한 직후 이뤄졌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훈련에 대해 “미국 정부와 의회, 세계 각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굳건한 지지를 보낸다” 면서도 “중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양해·화해를 증진하고 평화 공존의 입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대만이 자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은 “핵심 이익 침해” 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 미 의원 대표단의 방문에도 중국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날 미 의원 대표단과 별도 일정으로 아내와 함께 대만을 찾은 젠슨 황 CEO는 대만의 IT 박람회인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대만 현지 반도체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편, 2일에는 대만국립대에서 AI(인공지능)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작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반도체 칩을 여타 경쟁기업이 아닌 대만 TSMC에서 계속 위탁 생산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 받았다. 황 CEO는 앞서 지난 20일 “대만이 세계 기술 공급망의 핵심”이라면서 “(세계) 첨단 산업의 대만 의존도가 매우 높을뿐더러 이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연합보 등 현지언론은 황 CEO가 대만 체류 기간 엔비디아가 역점을 둘 ‘AI 생성 비디오’ 사업과 관련한 청사진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생성 비디오용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 개발에 힘쓰고 있다. 엔비디아 H200 칩은 오픈AI의 ‘GPT-4o’(포오)에도 탑재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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