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난기류 예보…한국형 예측 시스템으로 더 정확하게

신방실 2024. 5. 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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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기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만 있다면 사고를 피해갈 수 있겠지만 난기류는 기상 예보에서도 제일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이 많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예측 시스템을 통해 난기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의 예보 회의가 한창입니다.

위성 관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이·착륙과 운항에 필요한 기상 예보를 합니다.

["1,000에서 6,000피트 사이에 저고도 쪽으로 난류(난기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가장 신경 쓰는 건 난기류 예보입니다.

날씨와 관련된 국내 항공기 사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여객기의 주요 운항 고도인 2만 5천 피트 이상에 대해선 세계공역예보센터(WAFC)가 일괄적으로 예보합니다.

그보다 낮은 고도는 각 나라별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별도의 예보를 내놓습니다.

[하해성/항공기상청 예보관 : "우리 항공기상청에는 난류(난기류) 예측 모델이 있습니다. 저고도와 중고도 공역에 대해서 6시간마다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이어서 대기 흐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별도의 난기류 예보가 필수적입니다.

국내 난기류 예보가 시작된 2012년 이후에도 해마다 난기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훈/항공기상청 예보과장 : "(기후변화로) 열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난류(난기류)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당연히 난류 정보를 정확히 생산하는 것은 우리의 안전한 항공 운항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공기상청은 현재 활용 중인 한국형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측 자료 등을 꾸준히 보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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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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