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난기류 예보…한국형 예측 시스템으로 더 정확하게
[앵커]
난기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만 있다면 사고를 피해갈 수 있겠지만 난기류는 기상 예보에서도 제일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이 많은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예측 시스템을 통해 난기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의 예보 회의가 한창입니다.
위성 관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항공기의 이·착륙과 운항에 필요한 기상 예보를 합니다.
["1,000에서 6,000피트 사이에 저고도 쪽으로 난류(난기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요."]
가장 신경 쓰는 건 난기류 예보입니다.
날씨와 관련된 국내 항공기 사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여객기의 주요 운항 고도인 2만 5천 피트 이상에 대해선 세계공역예보센터(WAFC)가 일괄적으로 예보합니다.
그보다 낮은 고도는 각 나라별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별도의 예보를 내놓습니다.
[하해성/항공기상청 예보관 : "우리 항공기상청에는 난류(난기류) 예측 모델이 있습니다. 저고도와 중고도 공역에 대해서 6시간마다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악 지형이어서 대기 흐름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별도의 난기류 예보가 필수적입니다.
국내 난기류 예보가 시작된 2012년 이후에도 해마다 난기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훈/항공기상청 예보과장 : "(기후변화로) 열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난류(난기류)는 필연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당연히 난류 정보를 정확히 생산하는 것은 우리의 안전한 항공 운항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공기상청은 현재 활용 중인 한국형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측 자료 등을 꾸준히 보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4년 5개월만 한일중 정상회의…“3국 관계 정상화”
- 북, 한일중 모였는데 위성발사 통보…군, 전투기 20여 대로 타격훈련
- [단독] ‘피해자 7천 명’ 대리 변호사가 가해자 변호인?…서울변협 조사
- [단독] 북 미사일 잡는 이지스 율곡이이함 발전기 고장…작전 지장 없나?
- [단독] 육군 무인기 입찰 불공정 의혹, “시험평가단이 협박”…업체 폭로
- “할머니 브레이크 밟아”…‘급발진 의심 사고’ 감정 결과 공개
- 또 공포의 난기류…이번엔 카타르항공, 12명 부상
- [단독] 숨진 훈련병, ‘군장’한 채 뜀걸음·팔굽혀펴기…규정 위반 경찰 수사
- ‘국민연금 개혁’, 여야 공방 속 21대 국회 처리 사실상 무산
- 지상파 방송까지 나갔는데…‘성폭력 허위제보’ 탈북 여성 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