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정몽규 회장 앞에서 패' 박진섭 감독, “승격에서 멀어지면 책임지겠다”

[스포탈코리아=안산] 한재현 기자= 갈 길 바쁜 부산아이파크가 최하위 안산그리너스 원정에서 발목 잡혔다. 박진섭 감독은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부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구단주 정몽규 회장의 직접 관전에서 2연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박진섭 감독은 “전반전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경기력이 안 좋았다.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면서 페이스를 끌고 왔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크로스에 의한 실점이 많은 데 그 점이 패인인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상위권과 선두 경쟁에 가세할 기회를 놓쳤다. 부산의 올 시즌 목표인 승격과 거리가 먼 건 확실하다.

박진섭 감독은 “어치피 경기 지는 건 감독의 책임이다.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 책임질 건 책임지겠다”라며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했다.

-경기 소감은?
전반전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경기력이 안 좋았다. 전술적 변화를 가져가면서 페이스를 끌고 왔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크로스에 의한 실점이 많은 데 그 점이 패인인 것 같다.

-알리쿨로프 빼면서 변화를 줬는데?
이동수를 내려 노경호를 집중 마킹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체력적인 영향은 컸나?
맞다. 라마스, 페신, 임민혁이 힘들어 한다. 스쿼드가 얇다 보니 힘들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체크해야 한다.

-2시즌 연속 결정력 부재에 발목 잡혔다. 대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괜찮았다. 여름에 덥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할 수 있으면 보강할 것이다.

-정몽규 회장이 직접 관전했는데?
어치피 경기 지는 건 감독의 책임이다. 승격에서 멀어진다면 감독의 책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감독으로서 책임질 건 책임지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