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처럼 세계 곳곳서 콘텐츠 얻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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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6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콘텐츠와 훌륭한 스토리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한국의 넷플릭스팀이 황 감독에게 "스토리가 정말 훌륭하지만 작품의 세계관이 큰 것 같다. 세계관을 좀 더 작게 쪼개고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붙이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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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세계관 쪼개니 관객에 통해”
서랜도스 CEO는 한국의 넷플릭스팀이 황 감독에게 “스토리가 정말 훌륭하지만 작품의 세계관이 큰 것 같다. 세계관을 좀 더 작게 쪼개고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붙이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 감독은 각본을 쓰기 시작했고, 오징어 게임을 만들었다”며 “그리고 그 작품은 전 세계에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작품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랜도스 CEO는 또 “영화나 TV 시리즈가 모국에서 통한다면 그 작품들은 그 나라 정통 작품일 것”이라며 “전 세계 관객들은 바로 그런 정통성을 고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 국내와 글로벌 관객의 입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시도에 발목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영화의 글로벌화가 관객들과 미국 영화를 단절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이 줄어든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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