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톱10’… 2024년 시즌 3번째 등극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
올림픽 티켓 쟁탈전 막판 가세

임성재(27·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컷탈락의 충격을 딛고 시즌 세 번째 톱10을 달성해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임성재는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두 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내며 공동 9위에 올랐다. 더 센트리 공동 5위,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을 달성했으며, 특히 직전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부진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무엇보다 국가당 2명만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티켓 경쟁에 다시 가세할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안병훈(34·CJ·24위)과 김주형(22·26위)에게 밀려 세계랭킹이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4월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는 45위까지 추락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5월 들어 톱10을 두 차례 기록하면서 세계랭킹을 32위까지 끌어 올렸다. 파리행 티켓의 주인은 다음 달 24일 세계랭킹으로 결정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우승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의 추격을 뿌리친 데이비스 라일리(28·미국)가 차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