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700억·광역사랑상품권 57억…서울시 ‘1조5110억’ 추경안 제출
하루 이용객이 50만명을 넘어선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약 7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된다.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도 예산이 57억원 늘어나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조511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2024년 본예산 45조7881억원의 3.3% 수준으로, 추경안이 원안대로 시의회에서 처리되면 올해 총예산은 47조2991억원으로 늘어난다.
지난 1월 400억원의 예산으로 도입 시작된 기후동행카드는 697억원이 늘었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6월부터 연말까지 필요한 규모를 이번에 추가로 편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버스 운영 적자 보전(700억원)과 경전철 신림선 안전요원 확보(42억원), 우이신설선 재정지원(151억원) 등 대중교통 유지와 안전을 위한 항목도 포함됐다.
서울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정비에는 206억원, 혼잡도가 심한 지하철 4·7·9호선 전동차 증차에는 178억원이 각각 추가 편성됐다. 장애인에게 버스 요금을 월 최대 5만원 지원하는 사업에는 예산 94억원이 추가됐다.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80억원)과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1억원) 등 저출생 관련 대책도 추경에 신규 편성돼 시작된다.
또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을 위한 57억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상품권 발행에 배정된 예산은 기존의 28억여원에서 85억여원으로 늘었다. 시립 공공병원 지원금 456억원도 편성됐다. 서울의료원에 268억원, 보라매병원에 188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청년안심주택 선매입에는 680억원이 추가 편성됐고,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 가구에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임차료를 지원하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에 280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골목상권·전통시장 환경 개선에도 18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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