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조합 또 내분...역세권 개발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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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오송역 주변 개발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 신용섭 /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합장 직무대행 "일부 조합원의 범죄 비리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합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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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오송역 주변 개발과 관련한 조합원들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조합장이 뇌물 수수로 구속된 이후, 새로운 조합장이 됐지만, 최근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법원이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조합장이 사무실을 무단 침입하고, 몰래 도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늦은 저녁,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조합원 사무실로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컴퓨터 본체를 갖다 놓고,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살펴봅니다.
그러다 한 서류에는 도장을 꺼내서 찍고,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도 떼어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5개월간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조합장을 맡은 A씨 일행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무실에 간 것과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합장 선출 과정에 절차상 하자가 확인돼 지난달 26일 자로 법원에서 직무정지 결정이 나왔는데, 이튿날 A씨가 사무실을 무단으로 침입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용섭 /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합장 직무대행
"일부 조합원의 범죄 비리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합니다."
조합원들은 A씨가 동의 없이 카메라를 설치해 몰래 감시하고 도청했다는 의혹과 문서 반출, 폐기, 도장 사용 의혹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인터뷰> 한성희 / 오송역세권 바르게세우기 비상대책위원장
"중대한 결정을 해야되는 사항들이 계속 뒤로 미뤄지면 사업 기간이 1년 흘러갈수록 저희는 수백억 원의 사업 비용이 계속 발생하거든요. 굉장히 힘들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A씨 측은 곧장 반박했습니다.
4월 26일 자로 직무 정지 결정된 것을 전혀 듣지 못하다 27일 아침에 듣게 됐고, 다른 지역 출장으로 짐 정리가 늦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 반출과 카메라 무단 설치 등의 제기된 의혹은 모두 조합장직을 하면서 업무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며, 불법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전 조합장
"(한 조합원이) 업무 방해를 계속했습니다 그분이. 범법행위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거 때문에 임시로 (카메라를...) (컴퓨터는) 패스워드가 걸려있더라고요 그거를 풀려다 보니까 외부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겠더라고요."
현재 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인데, 직무 정지된 조합장에게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는 경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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