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판도 바뀌나' 맨시티 펩마저 물러난다…"내년 여름 자진 사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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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감독들이 하나 둘 자진해서 물러난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의 경력은 화려하다.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잡은 과르디올라를 잡기 위해 맨시티는 중동 자본을 앞세워 최대한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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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전설적인 감독들이 하나 둘 자진해서 물러난다.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년 여름 자진 사퇴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지난 몇 달 동안 결별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계약 종료와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치시테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과르디올라의 경력은 화려하다. 앞서 바르셀로나에서 6관왕을 비롯한 놀라운 업적을 썼다.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명가로 발돋움하려는 맨시티의 부름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잡은 과르디올라를 잡기 위해 맨시티는 중동 자본을 앞세워 최대한으로 지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8년의 시간 동안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로 보답했다. 첫 시즌에는 낯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2년차인 2017-18시즌부터 난공불락의 성을 쌓았다. 바로 리그를 우승한 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정상에 오르며 시즌마다 두 개 이상의 타이틀을 확보하는 레이스를 시작했다.
라이벌의 등장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앞세운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종 승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여섯 시즌을 맨시티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 시즌을 포함해 지난 4년 동안은 맨시티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초의 기록을 썼다.
맨시티가 무수히 많은 타이틀을 챙기면서도 한 가지 부족함이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갈망이 아주 컸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한 것도 바르셀로나 시절 챔피언스리그를 두 차례 우승했던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다가도 번번이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정복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2-23시즌 기어코 빅이어를 품었다.
맨시티에서 절정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일궈냈고, 이번 시즌에도 동기부여를 유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잉글랜드에서 보낸 8년 동안 다섯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왕조를 건설했다.
이제는 목표치를 추가할 대목이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트레블을 한 이후 끝났다고 생각했다. 목표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서 4연패를 한 팀이 없다는 점에서 도전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이는 곧 더 달릴 동력을 만들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장기 집권을 그려왔다. 하지만 늘 정상을 지켜왔기에 잔류보다는 이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이럴 경우 펩시티 10년의 역사는 아쉽게도 9년 동행으로 마치게 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고민할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 지금 상황으로는 계약 기간인 다음 시즌까지 채우고 떠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이미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9년 동안 리버풀을 프리머이러그,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 트로피를 안긴 후 떠났다.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슷하다. 더 이상의 에너지가 남지 않았다는 것.
지난 7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맨시티와 리버풀이 양분했다. 이 두 팀을 이끈 명장들이 물러나면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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