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 군장 메고 구보, 말이 되나요"…훈련병 사망, 군필 누리꾼 반응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3일 '군기 훈련'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과거 군 복무를 마친 누리꾼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군 생활하면서 한 번도 완전군장 구보해본 적 없습니다"며 "며칠 안 된 훈련병을 40㎏짜리 군장 메고 구보시키는 게 말이 되나요"라며 "이건 명백한 고문치사다"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군기 훈련'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과거 군 복무를 마친 누리꾼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완전군장 구보해본 사람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06년에 입대했다는 A씨는 "제가 현역으로 있을 땐 완전군장으로 뺑뺑이(보행)는 한 적은 있어도 완전군장 구보는 안 해봤다"며 "해본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다.
또 "밖에서 운동하다 온 사람 아니라면 버티기 힘들 텐데 그걸 11일 차 훈련병한테 시켰다는 게 충격이네요"라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군 생활하면서 한 번도 완전군장 구보해본 적 없습니다"며 "며칠 안 된 훈련병을 40㎏짜리 군장 메고 구보시키는 게 말이 되나요"라며 "이건 명백한 고문치사다"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으로 한마디 하자면, 완전군장 구보는 어느 정도 훈련으로 체력을 쌓아놓은 다음에 하는 겁니다"라며 "5주 훈련 중 2주째가 돼야 체력이 올라와 그때부터 군장을 본격적으로 맵니다"라고 했다.
완전군장 구보를 해봤다는 한 누리꾼은 "2008년 이등병 때 전입하고 첫 주에 완전군장하고 1.5㎞ 뛰었습니다"라며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외에도 "자대 배치받고 나서 10㎞ 급속 완전 군장 행군은 해봤다"며 "하지만 훈련병 때 시켰다면 못 했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 또 "훈련소에서 그렇게까지 애를 잡을 이유가 있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정말 슬프네요. 군장을 메고 뛴다고 해도 죽는다는 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드리는 말씀이지만, 군대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망한 훈련병 A씨는 다른 훈련병 5명과 완전군장을 하고 연병장을 도는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져 지난 25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3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동문서답, 말 어눌" 선우용여, 촬영 중 뇌경색→응급실행 '아찔' - 머니투데이
- 강형욱 "아내 통일교 2세, 20살에 빠져나와…결혼식에 장인 안 와" - 머니투데이
- 유재석이 산 그 아파트…'28세' 세븐틴 호시도 '51억' 현금 매수 - 머니투데이
- '세 친구' 안문숙, 곰탕 사장님으로 대박 난 근황…"없어서 못 팔아" - 머니투데이
- "강인이 자숙 15년, 먹고살게 도와달라"…'음주 뺑소니' 감싼 이특 - 머니투데이
- 암벽 명소 코스명이 "형수, 돌림X"… 작명자는 "존경심에 붙인 이름" - 머니투데이
- 53세 박소현 "연애 프로 나갔다가…" 아직도 싱글인 이유 - 머니투데이
- "남편, '그냥 너 하나 죽어'라고"…남편 폭언에 벌벌 떠는 아내 오열 - 머니투데이
- "한국이 부채춤 훔쳐"…중국 누리꾼 억지 주장, "정부 강하게 대응해야" - 머니투데이
- 여자라 우기더니…"고환 있고 자궁 없어" 금메달 XY염색체 복서 충격 보고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