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국 관계 회복 도움될 것”…한한령 해제되나?
[앵커]
4년 5개월 만에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3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거라며, 특히 '경제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7년 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이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창 중국 총리는 '공급망 협력 강화'에 3국이 동의했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2012년 시작돼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일·중 FTA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 "역내 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추진할 것입니다."]
별도로 진행 중이던 한·중 양국의 2차 FTA 협상도 재개됩니다.
2015년 발효된 1차 협상 결과에 더해 '문화 콘텐츠와 의료, 관광, IT, 연구 개발' 등의 분야로 한중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상회의로 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3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뤼차오/중국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장 : "3국 협력체제가 재개되는 것은 시의적절하며 아세안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공통된 바람에도 부합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비자 면제를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리창 총리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배려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건 '타이완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책임이 북한에만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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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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