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포츠] 김성근부터 최원호까지…‘한화’ 감독 문제일까?

김예은 2024. 5.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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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네, 한화이글스와 관련해 보도국 김예은 기자와 함께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한화이글스 감독이 중도 사퇴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일이 있었죠?

[기자]

네, 지난해 이맘 때에는 수베로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이후 선임된 최원호 감독도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된 건데요.

두 감독 모두 5승 1패로 팀이 반등하려고 하는 시점에 사령탑을 내려놓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또다시 너무 이른 경질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는 최대한 빨리, 신중하게 다음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때까지는 정경배 수석 코치가 빈 자리를 채웁니다.

[앵커]

외국인 투수진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요.

페냐의 교체가 결정됐죠?

[기자]

네. 한화 구단 측은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 투수 페냐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습니다.

웨이버 공시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때 밟는 절차입니다.

사실 최근 손혁 단장이 대만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를 보러간 모습이 포착되면서 투수진 변화 얘기가 돌았었는데요.

2022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페냐는 올해 3승 5패로 성적이 부진한 데다 부상이 겹치면서 결장도 이어졌습니다.

페냐가 떠난 뒤에는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투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바리아는 201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요.

지난해엔 WBC에 파나마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바리아가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큰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화이글스 현재 성적이 하위권이긴 하지만, 5위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감독 교체와 투수 변화가 반등을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한화는 현재 5위인 NC 다이노스와 5.5 경기 차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올 시즌도 3분의1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승부수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한화가 암흑기였다면 이달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데요.

최근엔 LG, SSG에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변했던 타순도 최근 어느 정도 고정됐는데요.

타격감이 폭발한 김태연이 1번, 2번 페라자, 3번 노시환, 4번 안치홍까지 살아나고 있고요.

필승조 또한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주로 1~2점 차로 승부가 나는 경기가 많은 만큼 필승조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최근 김범수 선수가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머리가 짧을수록 잘한다는 말도 돌고 있을 정돕니다.

여기에 류현진, 문동주를 비롯한 선발진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아직은 5위권 싸움에 충분히 도전해볼만 한 상황입니다.

이번엔 한화가 '달라진 우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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