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먹지 말아달라고 했을 뿐인데"…비행기 기장이 승객에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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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기상캐스터가 비행기에서 딸의 알레르기 때문에 다른 승객에게 땅콩을 먹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가 쫓겨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 기상캐스터 조지 팔머(49)는 딸 로지(12)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 주변 승객들에게 땅콩을 먹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승객들은 그의 요청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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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기상캐스터가 비행기에서 딸의 알레르기 때문에 다른 승객에게 땅콩을 먹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가 쫓겨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C 기상캐스터 조지 팔머(49)는 딸 로지(12)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 주변 승객들에게 땅콩을 먹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승객들은 그의 요청에 따랐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기장이 화를 내며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팔머의 가족들을 쫓아냈다고 한다.
이에 팔머는 "우리가 받은 대우는 역겨웠다. 내가 다른 승객들에게 이런 사항을 요청했을 때 기장은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며 "화가 난 기장이 우리에게 내리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딸 로지가 (알레르기 때문에) 땅콩과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기내에서 땅콩을 먹었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며 "그 비행기에 탔던 모든 승객이 훌륭했지만 항송사 직원들은 누구도 나에게 동정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식품 알레르기 자선 단체인 나타샤 알레르기 연구 재단의 공동 설립자 나딤 에드난-라페루즈는 "식품 알레르기는 질병이며 비행기에 탑승한 이 가족이 당한 대우는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항공사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다시 세우고 정책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팔머 가족은 비행기에서 쫓겨난 뒤 항공편을 바꾸는 등 추가 비용으로 5000파운드(870만원)을 더 썼다고 한다. 다음날 탄 항공편 승무원들은 팔머의 요청에 따라 '기내에서 땅콩 봉지를 개봉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방송을 했다고 한다.
논란이 커지자 선익스프레스 측은 "해당 승객이 기내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땅콩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고집스럽게 행동해서 기장이 이 가족이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사실을 설명하자 이 승객이 승무원들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며 조종석에 접근하려고 시도했고, 안전 보장을 위해 이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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