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바꾼 男 사브르 ‘어펜져스’…3연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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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때마다 탁월한 실력을 뽐낸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어펜져스'로 불리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세대 교체를 통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합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의 빈틈을 노려 재빠르게 공격합니다.
서로의 칼이 부딪칠 땐 긴장감이 감돕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맹훈련 중인 펜싱 대표팀입니다.
한국 선수단 전체 금메달 목표가 최소 5개인 가운데, 2012년 런던 대회부터 꾸준히 금맥을 캔 펜싱은 금메달 2개를 노립니다.
그 중심엔 남자 사브르 대표팀 '어펜져스'가 있습니다.
어펜져스는 영화로 유명한 어벤져스와 펜싱을 합친 말입니다.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이후, 2021년에 열린 도쿄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킨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합니다.
12년 전 막내 구본길은 이제 맏형이 됐습니다.
[구본길 / 사브르 국가대표]
"런던 올림픽 때 (우리 팀은) 무색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도 (금메달을) 기대를 안했기 때문에. 이제는 빨강이라고 하고 싶어요. 열정, 패기 이런 측면에서."
'원조 어펜져스' 멤버 중 베테랑 김정환과 김준호가 빠진 자리엔, 떠오르는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경동 / 사브르 국가대표]
"(다른 팀들이) 저희가 신예이기에 분석을 못했을 것이고, 패기와 열정으로 밀어붙이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스 오상욱은 개인전까지 2관왕에 도전합니다.
[오상욱 / 사브르 국가대표]
"목표는 진짜 당연히 금메달로 생각하고 개인전에 임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메달경쟁이 더 힘겨워질 것으로 우려되는 이번 파리올림픽, 펜싱이 한국체육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선봉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강 민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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