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자유도, 파리 올림픽 일낸다
[KBS 대구][앵커]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유도 선수들이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와 지난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가 금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체육회는 오늘 허미미 선수와 김지수 선수에게 축하 꽃다발과 격려금을 수여했습니다.
허미미는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를 연장혈투 끝에 반칙승으로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1995년 이후 무려 29년 만입니다.
[허미미/경북체육회 유도팀 : "금메달 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생기고 그리고 올림픽 때까지 잘 준비해서 금메달 따겠습니다."]
김지수 선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여자 57kg급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63kg급으로 체급을 올려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김지수/경북체육회 유도팀 : "제가 지금까지 잘했던 걸 다 할 수 있으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조민선선수가 딴 금메달이 마지막이었는데 두 선수의 등장으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김정훈/경북체육회 유도팀 감독 : "올림픽까지 두 달 남았는데 두 달 남은 기간 동안 준비만 잘 한다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에서 귀화해 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이 된 허미미와 경북체육회 소속 에이스 김지수는 내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파리 올림픽 대비 집중 훈련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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