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무너뜨린 기습 번트…김하성, 승리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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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오늘 양키스와의 역전승에 주역이 됐습니다.
기습번트로 분위기를 바꾼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1대 1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초구부터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하는 김하성.
하지만 공이 아쉽게 라인을 벗어나면서 파울이 됩니다.
김하성을 연호하며 역전 적시타를 바라는 관중들.
[현지 응원]
"하성킴! 하성킴! 하성킴!"
김하성의 센스는 다음 공에서 빛났습니다.
재차 번트를 대며 상대 내야진을 흔든 겁니다.
1루수가 맨손으로 공을 잡았지만 그대로 떨어뜨린 사이, 1루 주자와 김하성 모두 베이스를 밟았습니다.
[현지 중계]
"김하성이 재차 번트를 시도합니다. 공을 놓치는군요! 맨손으로 공을 잡았지만 던지지 못합니다."
동시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샌디에이고는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기습적인 '스퀴즈 플레이'였습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도 추가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깜짝 번트로 시작된 대반격으로 6회에만 4점을 내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습니다.
결국 뉴욕 양키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5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하성은 7회에도 안타를 치며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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