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호수비에 번트까지…'야구 센스'란 바로 이런 것
오광춘 기자 2024. 5. 27. 20:08
[뉴욕 양키스 2:5 샌디에이고/미국 메이저리그]
3회 김하성 선수의 수비부터 볼까요.
분명 상대팀 주자의 손이 2루에 먼저 들어간 것 같은데 결과는 아웃입니다.
자세히 보면 포수의 송구를 받은 김하성의 태그가 주자의 다리를 절묘하게 공략했네요.
2루로 향하는 얕은 땅볼을 짧은 바운드로 처리해서 간단하게 아웃시키는 모습까지, 김하성의 수비를 볼 땐 늘 안심하고 즐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공격은요?
1대1로 팽팽한 6회 원아웃 1, 3루 찬스.
김하성 선수가 갑자기 번트를 시도합니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스퀴즈.
수비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까지 무사히 질주합니다.
이 점수로 샌디에이고는 역전에 성공했네요.
7회 땐, 바깥쪽으로 흐른 공을 엉덩이가 빠진 채 툭 갖다 대면서 또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수비면 수비, 또 공격이면 공,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네요.
이럴때 야구 센스라는 말을 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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