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칼 빼든 한화…사령탑 '물갈이' 통할까
오전에는 감독과 대표가 퇴진하고 오후에는 외국인 선수를 방출하고 한화 야구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유는 계속되는 성적 부진인데 이번엔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5:18 롯데 사직구장 (지난 9일)]
한화 야구엔 늘 간절함이 함께 합니다.
점수를 계속 내준 끝에 마운드를 내려와선 눈물을 터뜨렸던 투수 장지수도 그렇고
[LG 4:8 한화 대전구장 (지난 21일)]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며 반바지를 입은 듯 타이즈를 드러낸 노시환의 변신도 눈길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절박한 몸부림과 달리 이런 장면도 따라붙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실책이 이어져서 스스로 무너져버리기도 하고, 쳐야 할 때 못 치면서 찬스를 놓치는 게 반복됐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 (지난 4월) : 올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는 조금 더 기대가 되는 시즌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류현진이 돌아오고 안치홍을 영입해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야구를 할 줄 알았는데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순위는 1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배경엔 10개팀 중 세 번째로 높은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인 팀 타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지난주 5승1패로 살아난 듯 보였지만 한화가 선택한 건 최원호 감독과 결별이었습니다.
지난해 시즌 중 경질된 수베로 감독에 이어 최 감독도 1년 만에 퇴진하고 말았습니다.
한화는 2017년부터 4명의 감독이 모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는, 감독 잔혹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화가 꺼내든 카드는 다시 감독 교체의 충격 요법인데, 이게 통할 지는 이번에도 알 수 없습니다.
유망주 육성을 비롯한 한화 야구의 장단기적인 리빌딩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 출처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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