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악의 15초, 사람들 날아다녀"…카타르 항공도 난기류에 12명 부상
【 앵커멘트 】 또 난기류로, 비행기가 급하강하면서 승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카타르 항공이었는데,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 항공사는 지난 5일에도 난기류에 휘말린 적이 있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 여객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튀르키예 상공에서 강한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여객기가 급강하하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과 물건들이 공중으로 솟구쳤다고 탑승객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무파달 알리 / 카타르 여객기 탑승객 - "너무 무서웠어요. 떨렸어요. 10~15초 정도였는데 제 인생 최악의 15초였습니다. 음식이 여기저기 널브러지고, 몇몇 사람들은 말 그대로 비행기를 날아다니는 것 같았어요."
숨진 사람은 없지만, 승무원 6명과 승객 6명 등 모두 1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비행기는 더블린 공항에 도착해 바로 응급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카타르 항공은 지난 5일 도하를 출발해 킬리만자로 공항을 향하던 중 난기류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필로메나 프렌더가스트 / 카타르 여객기 탑승객 - "지난주 사고가 있어서 우린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어요. 너무무서웠거든요. 사고당할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대처를 잘 해주셔서…."
불과 닷새 전인 지난 21일 싱가포르 항공이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치는 등 난기류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 영상출처 : X@F0rtHall, @kevo_at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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