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생애 첫 A대표팀 발탁…김도훈호 키워드는 '쇄신'
[앵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에선 배준호 선수가 휘젓고, 손흥민 선수가 쏘게 됐습니다. 오늘(27일)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됐는데요. 그 키워드는 바로 '쇄신'이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토크시티 2:0 미들즈브러 잉글랜드 2부리그 (지난 3월)]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25m를 휘젓더니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혼자서 찬스를 만들어내고, 또 직접 해결까지 한 겁니다.
잉글랜드 스토크시티 팬들이 입단한 지 1년도 안 된, 스무 살 배준호를 구단의 올해의 선수로 뽑은 이유입니다.
[배준호! 측면을 돌파하네. 우리를 노래하게 하네. 한국에서 온 우리의 왕!]
응원가까지 생긴 배준호는 이적 첫 시즌 40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 피지컬적으로 더 강해졌고요.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배준호의 가능성에 축구 대표팀도 드디어 손을 내밀었습니다.
다음 달 6일부터 이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선물했습니다.
[이재성/마인츠 : 이미 그 나이대랑 저를 비교하면 (배준호가) 넘어섰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으로 미래가 창창하다고 생각하고…]
대표팀 공격 2선에서 배준호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 포지션 중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이 측면 공격수인데, 이승우는 이번에도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김도훈 감독 대행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쇄신을 꾀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조규성을 대신해 공격수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오세훈도 처음으로 발탁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toke City FC' 'J.LEAGUE International' /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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