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74억원' 그림 9년 만에 되찾았다… “프랜시스 베이컨 작품”

스페인 경찰이 2015년 도난당한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중 1점을 되찾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스페인 경찰이 2015년 도난당한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중 1점을 되찾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되찾은 작품은 1989년작 '호세 카펠로의 초상 연구(Study for Portrait of Jose Capelo)'로 500만유로(약 74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주택에서 도난당한 작품 5점 가운데 3점은 2017년 회수됐다. 5점의 작품은 총 2500만유로(약 371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 2월 도난당한 예술품을 받은 혐의로 2명을 체포했고 관련 수사를 진행해 마드리드의 한 건물에서 네 번째 작품을 찾았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16명이 체포됐으며, 스페인 경찰은 마지막 한 점을 찾기 위해 동유럽 조직과 연계된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0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베이컨은 20세기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